[인류의 미술 Chapter II. 르네상스부터 네오클래식] (33) 1513년. 쑤저우의 졸정원 拙政園 Humble Administrator's Garden, Suzhou
[인류의 미술 Chapter II. 르네상스부터 네오클래식] (33) 1513년. 쑤저우의 졸정원 拙政園 Humble Administrator's Garden, Suzhou
  • 조명계 용인대 교수
  • 승인 2021.02.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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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대 정원 중 하나인 '졸정원'은 베이징의 이화원, 쑤저우의 유원, 청더의 피서산장과 더불어 중국의 4대 정원으로 불란다.

정원이라고 불리우기엔 그 크기가 5만1950㎡에 달하는 대규모이지만 아름다운 건물, 정원 전체를 압도하며 건물과 나무와 사람을 비추는 물이 있고 물처럼 굽이치며 정원을 휘돌며 감싸는 회랑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있다.

영어로 가든은 위요를 가리키는 라틴어 ‘가르디눔(gardinum)’에서 온 말이며 히브리어에서 기원을 찾으면 울타리나 보호와 방어를 뜻하는 ‘간(gan)’과 즐거움이나 기쁨을 뜻하는 ‘오덴(oden)’, ‘에덴(eden)’이 합쳐진 것으로 보는 해석도 있다.

졸정원은 명나라의 관리였던 왕헌신이 고향으로 낙향하여 1522년에 지은 정원으로 진대의 시 한 구절 ‘졸자지위정(拙者之爲政·어리석은 자가 정치를 한다)’에서 본뜬 이름이라고 한다. 졸정원은 많은 이야기를 풍경으로 만들고, 이를 문자와 시적 운율을 통해 전해주는 음악적인 흥겨움이 숨어있는 정원이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창덕궁 후원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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