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미술 Chapter II. 르네상스부터 네오클래식] (17) 서기1434년경. 프라 안제리코 Fra Angelico (1387 ~ 1455)의 수태고지(受胎告知, Annunciation)
[인류의 미술 Chapter II. 르네상스부터 네오클래식] (17) 서기1434년경. 프라 안제리코 Fra Angelico (1387 ~ 1455)의 수태고지(受胎告知, Annunciation)
  • 조명계 용인대 교수
  • 승인 2020.10.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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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태고지(受胎告知, Annunciation). 피렌체 산 마르코 수도원에 있는 피렌체의 최고 걸작 그림이다. 가장 아름답고도 중요한 인류의 미술 중 한 장면이다.

제단화 가운데에 있는 패널 그림인데 현관 기둥에 나타난 가브리엘 천사가 성모 마리아에게 수태를 알리는 장면이다. 왼편에는 아담과 이브가 에덴에서 쫒겨나는 장면이 보인다.

프라 안젤리코는 미술의 목적을 기독교 이해를 위해서만 사용하며 일생 헌신한 화가였다. 본명은 Fra Angelico Giovanni da Fiesole. 피렌체학파. 바티칸 궁전의 벽화와 천장화를 그렸으며 그의 재능은 화려한 색채 사용과 건축 장식에서 드러난다.

르네상스는 재탄생이라는 의미로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의 인문주의 부활을 말한다. 인간의 가치가 새롭게 부활하면서 중세의 신적 가치질서가 인간 중심 가치를 지향하는 시대로 변화해 가던 시기를 말하는데 이 과정에 수백 년이 걸렸다. 

하지만 15세기까지 세상은 여전히 신 중심인 세상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예술가들은 새롭게 변화된 세상의 기운을 원근법이라는 새로운 표현 방식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원근법을 단순히 회화의 이미지들을 구성하는 방식이 아니라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표현하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원근법을 사용하여 가장 많은 작품을 표현했던 것이 바로 수태고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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