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미술 Chapter II. 르네상스부터 네오클래식] (3) 1416 베리 공작의 매우 호화로운 기도서 Très riches heures du duc de Berry 2월의 그림
[인류의 미술 Chapter II. 르네상스부터 네오클래식] (3) 1416 베리 공작의 매우 호화로운 기도서 Très riches heures du duc de Berry 2월의 그림
  • 조명계 용인대 교수
  • 승인 2020.07.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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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 공작의 매우 호화로운 기도서 중 2월

랭부르 형제는 2월을 표현하기 위해 추운 겨울을 테마로 잡았다. 순백색 눈을 사실적으로 그렸으며 농부 하나가 시장에 내다 팔 물건을 당나귀 등에 싣고 마을을 향해 걸어가고 있고 시골집에서 젊은이 하나는 나무 등걸을 자르고 있다. 

탑처럼 생긴 것은 비둘기집으로 중세에서는 비둘기를 잡아서 매일 요리해 먹었는데 귀한 단백질을 취하는 식재료였다. 따라서 비둘기집이 크면 클수록 부의 상징을 나타내는 척도가 되었다. 날씨가 추워 들판의 새들은 먹이가 없으니 집 주위로 모여들고 있다.

랭부르형제의 기도서에 대한 보충 설명.
기도서는 Book of Hours라고 부르는 중세 시대 귀족들이 매일 사용하던 기도서로 예배를 드리기 위한 기도문과 찬송가가 포함된 서적인데 오늘날에는 수백권 정도가 남아있고 그들 중에서 본 시리즈에 싣고있는 베리 공작의 기도서가 당시의 풍속을 세밀화로 표현하여 전해짐으로 당시의 화풍을 가늠할 귀한 사료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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