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군함 11년만에 대만해협 통과…무역전쟁 이어 군사긴장 고조
美군함 11년만에 대만해협 통과…무역전쟁 이어 군사긴장 고조
  • 박정진
  • 승인 2018.07.0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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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군함이 11년만에 '중국의 앞바다'인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8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미국의 이지스 구축함 머스틴(DDG-89)과 벤폴드(DDG-65)7(현지시간) 오전 대만해협에 진입해 북동쪽으로 항해했다고 밝혔다.

머스틴과 벤폴드는 각각 배수량 9200t, 8900t의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 구축함으로 북태평양 해역을 담당하는 7함대 모항인 일본 요코스카(橫須賀) 기지에 배치돼 있다.

미국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는 공식적으로는 11년만이다.

미국은 200711월 항공모함 키티호크의 대만해협 통과 작전을 벌인 적 있고, 1995년과 1996년 양안 미사일 위기 당시에도 대만해협에 항공모함 2척과 전투기를 파견해 중국에 경고한 바 있다.

미 해군 구축함이 지난해 7월 대만해협에 진입한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 전단의 움직임을 추적한 적 있지만 대만 국방부 측은 이를 공식 인정하지 않았다.

대만 주변해역에서 미 군함의 활동사실을 대만 당국이 먼저 공개한 것도 2016년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취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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