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8일 독학사 1과정 교양과정 인정시험의 합격자가 발표되었다. 1과정은 대학의 교양과정 수료자가 갖추어야할 일반적인 교양을 평가하는 과정으로 국어, 국사, 외국어, 문학개론, 한문, 현대사회와의 윤리 등의 과목에 응시하게 된다.
이때 1과정에서 5과목 이상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얻게 되면 1과정 합격으로 다음 시험인 2과정을 준비하게 된다. 2과정은 전공영역의 학문연구에 필요한 공통적인 지식 및 기술을 평가하며, 본격적으로 전공별 기초 과목들에 대해서 공부하고 시험에 응시한다.
많은 학습자들이 이러한 시험제도에 대해서 ‘시험’이라는 단어에 부담을 느낄 수 있으나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고시한 과목별 평가영역에 준거하여 출제하며 특정 영역이나 분야가 지나치게 중시되거나 경시되지 않도록 하고 있어 난이도 자체는 어렵지 않으며, 최근 50대 학습자가 수석으로 4과정까지 합격해 학사학위를 취득한 사례도 존재한다.
하지만 내가 1과정에서 합격하지 못했다면, 2단계 시험 응시가 불가한 것은 아니다. 1과정부터 3과정까지는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자라면 순서 상관없이 응시가 가능하나 단 4과정 만큼은 1과정에서 3과정을 모두 합격했거나 대학교에서 동일전공 3년 이상 수료한 경우, 학점은행제에서 105학점(전공 28학점 이상 포함) 이상 취득하게 되면 응시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2과정을 합격하고 3과정까지 합격해도 1과정을 합격하지 못해 4과정을 응시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는데 보통은 내년을 기약하며 1과정과 4과정을 준비하지만 대부분이 놓치는 독학사 과정별 시험 면제조건을 살필 필요가 있다.
독학사 1과정은 대학에서 1학년까지 수료를 했거나 혹은 학점은행제를 통해서 35학점 이상을 인정받은 경우 면제가 가능하다. 즉, 4과정 원서접수 전까지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게 된다면 내년을 기약하지 않고도 1년에 모든 과정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독학학위제이지만 많은 학습자가 대학원 진학, 학사편입을 목적으로 1년만에 학사학위를 얻을 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으로서 활용하고 있다. 최근까지 이를 이용하여 학력을 개선하는 학습자의 수는 점점 많아지고 있으며 빠르게 준비하여 유학까지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독학학위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독학학위제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에듀인사이드=백혜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