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등록금 인상보다 정부 투자 확대 필요"
정의당 "등록금 인상보다 정부 투자 확대 필요"
  • 이륜관
  • 승인 2023.11.0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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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에듀인사이드=이륜관 기자]

한국 학부모가 부담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고등교육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등록금이 15년째 동결됐지만 여전히 학부모 부담이 크다는 뜻으로, 고등교육 부문에서 등록금 인상보다 정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정의당 정책위원회가 'OECD 교육지표 2023'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고등교육 부문 GDP 대비 민간 재원 공교육비는 0.64%였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있는 OECD 27개국 가운데 칠레(1.31%), 영국(0.94%), 호주(0.84%)에 이어 4위에 해당한다.

 

OECD 평균(0.33%)보다 0.3%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GDP 대비 민간 재원 공교육비는 학교 교육에 학부모나 가정이 부담하는 정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자녀를 대학에 보내기 위해 학부모가 지는 경제적 부담이 OECD에서 상위권에 속한다는 뜻이다.

 

더군다나 국가장학금, 정부 학자금 대출 등 정부 이전 지출을 반영하면 한국의 고등교육 부문 GDP 대비 민간 재원 공교육비는 0.88%로 더 상승한다.

 

다만 OECD 평균 역시 0.5%로 오른 탓에 순위는 OECD 36개국 가운데 8위로 떨어지지만, 여전히 10위 안에 든다.

 

고등교육 부문에서 민간 부담이 상위권이지만, 정부 부담은 중하위권 수준이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이지만 고등교육에 대한 학부모 부담이 여전히 높다는 뜻"이라며 "고등교육 부문에서 등록금 인상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라, 경제 수준에 부합하는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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