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만 간직해 왔던 피아노의 '특별한 선물'
마음으로만 간직해 왔던 피아노의 '특별한 선물'
  • 김여름 기자
  • 승인 2019.07.31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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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사이드=김여름 기자] "마흔 일곱.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는 늦은 나이라고들 합니다. 더구나 피아노는 어렸을 때부터 배워야하는 악기라 어렸을 때 바이엘도 쳐본 적 없는 저에게는 무리라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삼십 년 넘게 마음으로만 간직해왔던 열망 때문에 무작정 학원 문을 두드린 지 벌써 이 년이 넘었습니다. 열정적인 선생님의 강의와 체계적인 커리큘럼, 한 곡에 집중해 완성도를 높여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정기 연주회, 그리고 비슷한 처지의 성인들과 교류할 수 있는 환경 덕에 거의 매일 한 시간 정도 연습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중학교 때부터 꿈에서라도 한 번만 쳐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모짜르트를 배우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망설이던 시간들은 순전히 시간낭비에 불과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우연한 계기였지만 이런 기회를 얻게 된 것에 감사하고 만족합니다."

위의 글은 폴린뮤직의 장기수강생 중 한명이 올린 글이다.

때론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무언가를 배우려 할 때 늦지 않았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에 시작 자체를 망설이곤 한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시작을 넘어서면 배움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배움으로 인해 느끼는 성취감이 더 큰 배움으로 향하는 버팀목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은 과거의 딱딱하고 경직된 커리큘럼과 달리, 배우는 이의 실력과 니즈에 맞춰 커리큘럼 자체가 유동적인 편이다. 이는 곧 배우는 이로 하여금 꾸준히 흥미를 느끼게 해주는 결과를 낳는다. 배우고 싶었던 곡을 난이도에 맞게 쉽게 연주하다보면 어느샌가 그것이 손에 익고, 더 나아가 원곡 그대로 연주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폴린뮤직에 장기수강생이 많은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음악, 피아노 그 자체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 것. 종국에는 평생 취미가 되고, 그것을 통해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얻는 것. 시작이 두려워 망설이기엔 음악이 주는 선물이 크다. 인간은 평생을 배운다는 말처럼 두려움을 이겨내고 피아노를 배우려는 이들에게 폴린뮤직은 든든한 조력자이자 길동무가 되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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