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딸, 하동 서당서 엽기적인 집단 폭행 당했다" 靑국민청원
"초등생 딸, 하동 서당서 엽기적인 집단 폭행 당했다" 靑국민청원
  • 심재훈 기자
  • 승인 2021.04.05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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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화면캡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화면캡처

[에듀인사이드=심재훈 기자] 지난 달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초등학교 학생이 성폭행, 고문, 협박 등의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부모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내용에는 인성교육을 위해서 초등학생 자녀를 2021년 중순경부터 2월초까지 경남 하동의 한 서당에서 생활 하게끔 아이를 보냈고, 그 후 같은 기숙사방을 쓰는 3명의 학생에게 받은 엽기적인 학대 내용이 상세히 적혀 있었다.

청원인은 "가해 학생들이 딸의 얼굴을 화장실 변기에 기절 직전까지 잠기게 하고, 소변을 마시게 하거나, 섬유유연제를 억지로 마시게 하는 등 엽기적인 고문, 협박, 갈취, 폭언, 폭행, 성적고문을 당했다"며 "서당측은 학대 사실을 숨기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딸이 병원을 다녀온 이후에는 폭행과 고문의 강도가 점점 더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학대와 폭행이 이루어진 곳은 CCTV가 없는 사각지대에서 일어났으며, 가해자들은 범죄사실에 대해서는 부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인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해자들과 은폐 하려는 서당이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교육부는 경남 하동군의 서당에서 발생한 폭력사건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하고, 교육청과 지자체와 협업하여 일부 시설만 학원으로 등록하는 등 편법 운영 소지가 있는 기숙형 교육시설(서당 등)의 운영 및 시설 내에서 발생한 폭력 실태를 조사하고, 관련 법령 위반 시 엄정하게 조치하기로 했다.

또한 경남도교육청은 2018년 집단 하숙형 서당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 이후 새롭게 드러난 폭력 및 가혹행위에 대해서 해당 시설의 문제점부터 학교폭력 사안 처리 및 후속 대책까지 담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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