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종교화의 특징인 Triptych 형식, 세 폭의 제단화로 양 옆의 두 날개를 열면 세 장면의 그림들이 펼쳐진다.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이 이브를 아담에게 소개하는 장면, 그 주변에 기이한 생명체들이 피조물로서 함께 섞여 있다. 가운데 패널에는 역시 기이한 동물들과 함께 성행위에 몰두해 있는 나체의 인물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오른쪽 패널은 지옥의 모습으로 어둡고 여러 피조물들이 잘리고, 찔리고, 떨어지는 등 지옥의 고통 모습들이 그려져 있다.
비평가들은 이 세 폭의 그림을 교훈적인 그림으로 해석했는데 다시 말해 초창기에는 세상이 시작된 후 어떻게 성적 욕망들이 전세계에 퍼졌고 이러한 죄악들이 지옥으로 향하는 인간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고 보았다. 문제는 제단화라고 부르지만 제단화가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나타나 있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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