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재지정 평가 탈락 자사고에 세부점수 제공한다
서울교육청, 재지정 평가 탈락 자사고에 세부점수 제공한다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9.07.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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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고교학점제 학부모 연수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8곳에 구체적인 평가 내용이 담긴 세부지표별 점수를 제공하기로 했다. '깜깜이 평가'라는 학교 측의 반발을 의식한 조처로 해석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1일 "최근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점수에 미달해 지정취소 대상이 된 자사고 8곳이 요청하면 평가 세부지표의 복사와 열람을 허용할 것"이라며 "청문을 앞두고 자사고 측의 요청이 있었고 또 학교의 방어권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청문은 행정기관의 결정에 대해 청문 대상의 의견을 듣는 자리다. 행정절차법에 따르면, 청문대상은 청문이 끝날 때까지 행정기관에 관련된 문서의 열람 또는 복사를 요청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2~24일 지정취소가 예고된 자사고 8곳에 대한 청문을 진행한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9일 13개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각 학교에 총점과 영역별 점수, 평가위원 종합의견 등만 전달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평가 내용이 담긴 세부지표 점수를 제공하지 않아 '깜깜이 평가'라는 학교 측의 반발을 샀다. 평가에서 탈락한 이유도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사고 재지정 평가 항목은 6개 영역, 32개 세부지표로 구성돼 있다.

다만 서울시교육청은 재지정 평가 세부지표별 점수를 학교 측에만 제공하고 대외 공개는 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총점, 영역별 점수, 평가위원 종합의견 등도 언론 등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다. 학교 명예 실추 우려와 서열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처였다.

재지정된 자사고에는 청문 이후 평가 세부지표별 점수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재지정 자사고들도 5년 뒤 재지정 평가에 대비해 미흡한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재지정 자사고에도 평가 세부지표별 점수를 제공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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