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제자 추행의혹' 서울대 교수 강제추행 혐의 피소
'대학원생 제자 추행의혹' 서울대 교수 강제추행 혐의 피소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9.06.2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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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서문학과 A교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발한 피해자 김실비아씨가 12일 오후 서울 관악구의 서울대학교 행정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대학원생 제자 성추행 의혹으로 학내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서울대 교수가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23일 '서울대 A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에 따르면 피해자 김실비아씨(29)는 자신의 지도교수였던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A교수를 강제추행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김씨 측은 A교수가 지난 2017년 학회 참석 차 함께 해외에 나갔을 때 김씨의 의사에 반해 옷을 들쳐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팔짱을 끼라고 하며 김씨를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2015년 연구 프로젝트 차 해외에 나갔을 때는 동의 없이 김씨의 머리를 만지는 일도 있었다고 김씨 측은 밝혔다.

김씨 측은 "A교수는 지도교수와 제자라는 권력 관계 속에서 김씨가 쉽게 저항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신체적 접촉을 시도했다"며 "A교수가 평소에도 대학원생들을 비인격적으로 지배하려 했으며, 권위와 복종을 강요해왔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씨는 여름 방학 중 조사를 받기 위해 귀국한 상태다.

A교수는 김씨를 추행한 의혹으로 신고받아 서울대 인권센터에서 중징계 권고를 받고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또 A교수는 강사의 연구실적을 갈취하거나 논문을 표절해 연구윤리를 위반했다는 신고도 받아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조사하고 있기도 하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지난달 전체학생총회를 소집해 학교측에 A교수의 파면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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