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위주의 미술을 연재하다가 갑자기 중국미술을 넣게 된것은 서양사 중심의 체계를 맹목적으로 좇기보다 최소한 중국미술은 집어넣어야겠다고 처음부터 마음억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즈음 즉 서기 1000년을 즈음해서 본격적으로 중국미술이 세상에 등장했다고 보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차 도구의 본격적인 등장이 중국에서부터였다는 사실과 차 문화 구성요소 중 필수적인 부분이 다완이라는 점 등은 도자기를 만든 중국으로서는 별로 놀랄 일도 아니다.
문헌을 보면 당 시대때 루유가 만든 다완이 중국에서 차 마시는 일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루유는 월주 Yuezhou 越州에서 청자 그릇을 제작했는데 경쟁심리였는지는 모르지만 특히 허베이에서 제작한 흰색류 도자기들이 더 낫다는 대중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송대 도자기는 북송과 남송으로 나뉘는데 송대 사람들은 유난히 흰색류를 좋아해 유리같은 느낌까지 들 정도의 흰색류를 좋아했다. 북송의 자기는 투박한 듯 하고 남송은 섬세한 장식과 강한 색채감을 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송대의 요는 절강성 용천을 중심으로 한 용천요가 있고 매우 귀한 북송北宋의 여요汝窯청자가 있다. 얼마 전 여요인 붓씻는 접시 한 점이 홍콩의 소더비경매에서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며 425억원에 낙찰되었다.
저작권자 © 에듀인사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