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미술 Chapter I. 선사시대부터 중세까지] (35) 112년 로마 트라야누스의 포럼(Forum of Trajan)
[인류의 미술 Chapter I. 선사시대부터 중세까지] (35) 112년 로마 트라야누스의 포럼(Forum of Trajan)
  • 조명계 용인대 교수
  • 승인 2019.12.30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orum of Trajan
Forum of Trajan

인류의 미술을 살피는 데는 무엇보다 건축을 빼 놓을 수가 없다. 글을 준비하면서 옛 건축미술노트를 꺼내 보니 하이고~ 세월이 이리 빠르냐만 먼저 알게 되고... 

로마 이야기이다. 비록 그들 삶의 기록에 기준을 둔 서양사이지만 인류의 역사에서 로마라는 도시는 수 백 년에 걸쳐 실질적인 유럽의 수도이자 세계의 수도로서 존재했다. 

당시 로마도 대도시이므로 자연히 맨하탄같은 Monumental Tower, 시 정부, 공공건물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는데 그 때가 기원전 1세기경이었다. 

당시 로마에는 시저의 포럼(Forum of Caesar, 하단 이미지) 외에 아우구스투스의 포럼(Forum of Augustus, 하단 이미지) 그리고 오늘 글의 주제인 트라야누스의 포럼(Forum of Trajan, 하단 이미지) 등 많은 대형 건축물들이 연이어 들어섰다. 

이들 지역을 황실 포라(Imperial Fora) 라고 부르는데 로마의 일곱 언덕들에 속하는 카피톨리노 (Capitolino) 언덕, 퀴리날레 (Quirinale) 언덕 그리고 에스퀼리노 (Esquilino) 언덕들에 걸쳐 있는 포럼들을 말한다.

황실 포라는 기원전 46년에서 113년 사이에 로마에 건설된 기념비적인 지역이고 포럼들은 로마 공화국과 로마 제국의 중심이었다. 

로마의 광화문 벨트라고나 할까? 그 중 특히 트라야누스의 포럼은 포럼들 중에서 가장 크고 화려하며 112년에 완공된 이 포럼은 트라야누스 황제를 칭송하기 위해 축조되었는데 크기는 200 x 120m이다. 

그 곳 중앙에 위치해 있는 바실리카 울피아(Basilica Ulpia, 하단 이미지와 건축 플랜 참조)는 고대 로마 시민청이고 바실리카 울피아의 서쪽에는 상징적인 기둥 하나가 세위져 있는데 이를 트라야누스의 기둥 (Trajan's Column 하단 이미지 참조) 이라 부른다. 

이 기둥은 트라야누스 포럼의 대표적인 기념물이자 오늘까지 로마 미술의 걸작으로 남아 있다. 당시 로마 원로원은 트라야누스가 117년 사망한 후 화장된 유골을 기둥의 지하에 안치하도록 허락했다고 한다.

우리를 돌아보자. 사실 경주역사유적지구를 보면 더 크고 위대하지 않은가? 가보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고구려 유적은 더하리라 본다. 

Forum of Augustus
Forum of Augustus
Forum of Caesar
Forum of Caesa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