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미술사는 빌렌도르프의 비너스에서 출발한다. 1908년 오스트리아 빌렌도르프 근처에서 철도공사 중 인근구석기 시대 지층에서 고고학자 Josef Szombathy에 의해 11.1 cm 키의 여자 조각상이 발견되었다.
이상한 것은 조각상이 그 지역에는 없는 석회암으로 제작되었는데 시일이 흘러 1990년도에 이르러 주변 유적층에 대한 세세한 분석에 따라 약 22000년에서 24000년 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질문 하나. 구석기시대의 인류는 그 조각상을 왜 만들었을까?
전신을 붉게 칠했고 젖가슴과 배 등을 유난히 크게 만들었으므로 아이 잘 낳으라는 신앙과 관련 있다고 추측할 뿐이다.
이만년전이라... 흙장난도 아니고 학교 갈 일도 없고 신문 볼일도 없었을텐데 차라리 꿩이나 잡아서 저녁거리를 준비하는 게 나았을텐데 왜 조각상을 만들었을까.. 여기에서 인류와 예술과의 관계가 정립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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