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 꼭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 1위는?
군 복무 중 꼭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 1위는?
  • 김은경 기자
  • 승인 2019.11.12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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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사이드=김은경 기자]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가 ‘군 복무 중 가장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은?’ 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나라를 지키는 20대 초중반의 국군 장병들이 복무 중 가장 취득을 희망하는 자격증은 바로 ‘정보처리기사’ 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5일부터 10월 13일까지 진행한 이번 설문에는 총 854명의 장병이 참가해 132개에 달하는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다고 밝혔다. 

설문결과 1위는 ‘정보처리기(능)사’로 전체 설문 참가자 가운데 13.8%인 118명이 군 복무 중 이 자격증을 취득했거나, 취득 준비 중이라고 응답했다.

육군55사단 김진환 일병은 “정보처리기(능)사는 행정병‧통신병 등 컴퓨터로 임무를 수행하는 병사들이 가장 접하기 쉬운 분야이고, 취업할 때 가산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취득 시 부대 포상이라는 메리트까지 있어 많이 응시하고 있다”면서 “서로 놀이하듯 공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 자격증 취득이 쉬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컴퓨터활용능력’(94명, 11%)이 2위, ‘한국사 자격증’(91명, 10.7%)이 3위를 차지했다.

육군5사단 김세준 상병은 “오랜 이민생활로 한국사 지식이 부족한 편인데, 입대 후 안보교육을 들으면서 우리나라 역사를 더 많이 알고 싶어졌다”며 군복을 입고 더욱 성숙해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기 생각을 밝혔다.

4위는 67명(7.8%)이 응답한 ‘조리사’가 차지했다. 응답 장병들은 댓글을 통해 먹는 방송의 인기, 1인 가구 증가 등 최신 트렌드를 비롯해 요리에 얽힌 로망을 그 이유로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취득 시 곧바로 취업과 직결되는 다양한 국가기술자격증이 군 복무중인 장병들의 인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기술자격증은 기능사, 산업기사, 기사 등의 순으로 등급이 나눠져 있으며 산업기사 이상부터는 응시자격 조건이 제한이 되어 있어 학력이나 경력 등의 자격 요건을 충족시켜야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고졸 학력자나, 경력으로 응시자격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 사람들도 학점은행제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여 단기간에 자격요건을 갖춰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고 있는 추세로, 군 복무 중에도 스마트폰 또는 부대 내의 PC를 활용하여 수강을 하고 자격증 공부가 가능하다.

한편, 국방부는 군 복무 중인 장병들의 전공·적성·취업과 연계되는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자 고용노동부(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위임된 국가기술자격 82개 종목(산업기사 21, 기능사 61)에 대해서 정기검정 연 2회, 상시검정 2개 종목(굴삭기·지게차 운전, 36회)을 위탁받아 군내 검정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국가기술자격검정 취득 여건 보장 차원에서 응시료 면제 및 e-러닝 학습콘텐츠 무료제공(나라사랑포털), 실기시험 대비 사전 교육지원, 병 자기개발비용 지원예산 신설(개인별 연 5만 원 한도) 등을 통해 매년 2만여 명이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해 사회로 진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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