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미술 Chapter III. 19세기 미술] (3) 1808-1810년. 프리드리히의 바닷가의 수도사 The monk by the sea.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 Caspar David Friedrich 1774년 ~ 1840년
[인류의 미술 Chapter III. 19세기 미술] (3) 1808-1810년. 프리드리히의 바닷가의 수도사 The monk by the sea.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 Caspar David Friedrich 1774년 ~ 1840년
  • 조명계 용인대 교수
  • 승인 2022.05.09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위키미디어
출처=위키미디어

엄청난 그림이다. 멜랑꼴리하다. 이 작품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작가는 다름 아닌 색면 추상의 대가 마크 로드코. 아무도 없는 새벽의 바닷가. 적막하다. 하늘도 검다. 그 아래에 나 홀로 있다. 무얼 느낄 것인가. 세상에 던져진 이 몸 하나다. 눈물이 흐르지 않을까?

회화 작품 하나를 조용히 바라보면서 나를 쳐다보게 만드는 관조의 의미를 처음으로 부여한 그림이다. 그래서 프리드리히다. 얼마전 시연이도 올렸고 나교수도 올렸던 이미지들... 같은 감성을 느꼈는지 묻고 싶다. 또 프리드리히에게도 묻고싶다. 어떻게 풍경을 잊혀지지 못할 정도로 우울하게 물들이고 자연에 대한 개념을 신성한 것으로 그릴수 있는지를... 엄청나다.

프리드리히는 독일 낭만주의 운동의 대표적인 화가. 어머니는 일곱 살일 때 천연두에 걸려 죽었고, 누이는 발진티푸스에 걸려 죽었으며 프리드리히가 얼음 물에 빠졌을 때 그의 형은 그를 구하려다가 익사했다. 이러한 가족들의 죽음 등, 비극적인 사건들 때문에 그의 풍경화는 우울한 성향과 짙은 종교색을 띠고 있다. 또한 그 시대의 경향이 그랬다. 그의 작품은 세상 속에 있는 인간 존재에 대한 관념을 표현했다. 눈을 감으면 마음의 눈으로 최초의 심상을 보게 될 것이다 라고 한 말.. 맞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