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미술 Chapter II. 르네상스부터 네오클래식] (94) 1794년. 월리엄 블레이크
[인류의 미술 Chapter II. 르네상스부터 네오클래식] (94) 1794년. 월리엄 블레이크
  • 조명계 용인대 교수
  • 승인 2022.04.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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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eron, Titania and Puck with Fairies Dancing (출처=위키미디어)

윌리엄 블레이크가 나타났다. 그는 우리가 아는 가장 유명한 말을 했다. 바쁜 벌은 슬퍼할 시간이 없다. The busy bee has no time for sorrow.

누구인가? 18세기 영국이 배출한 걸출한 낭만파이다. 영문학 전공생들은 다 아는 시인이기도 하다. 화가이자 삽화가이며 역사상 최초로 우아한 선의 사용과 선명한 색채, 기상천외한 형상과 엉뚱한 상상력으로 매혹적인 작품을 만들어냈다. 존 밀턴의 실락원의 삽화로도 유명했다.

신비로운 수채화, 신화에서 나오는 상상력과 진지한 상징성이 풍부하다고 설명을 할 인간의 내면세계를 들여 다 보는 작품들을 그려냈다. 수많은 성서를 소재로한 삽화를 통해 천재성을 보여주었다. 그의 작품은 미국 독립 전쟁과 프랑스 혁명의 이념인 자유와 저항 의식으로부터 커다란 영향을 받았다.

유명한 말을 하나 더 했다. "미술은 생명의 나무다. 과학은 죽음의 나무다. 미술은 생명의 나무다. 신은 예수다." 회화란 예쁜 그림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블레이크의 그림은 예쁘진 않다. 아티스트의 창작이란 혁신과 고뇌의 산출물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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