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교생, 2024년부터 노트북으로 SAT시험 치른다
미국 고교생, 2024년부터 노트북으로 SAT시험 치른다
  • 제임스박 통신원
  • 승인 2022.02.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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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시험의 실효성 의문에 응시자 감소…표준화·디지털화 추세 반영
미국 고교생들은 2024년부터 노트북을 이용해 SAT시험을 치르게 될 예정이다.(사진 출처=픽사베이)
미국 고교생들은 2024년부터 노트북을 이용해 SAT시험을 치르게 될 예정이다.(사진 출처=픽사베이)

[에듀인사이드=제임스박 통신원] 미국의 고등학교 학생들은 2024년부터 SAT 시험을 연필과 종이 대신 노트북을 이용해 시험을 치르게 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SAT시험을 볼 수가 없었고 또한 많은 대학에서 SAT를 불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에 따라 SAT 시험점수 결과 사용이 감소한데다 시험의 표준화(standardized test) 및 디지털화에 맟춰 SAT시험이 2024년도부터는 시험장소에서 연필과 종이로 시험을 치르던 모습이 사라지고 이제는 노트북으로 디지털화 된 SAT시험을 치르게 된 것이다.

미국의 대학입학시험위원회(College Board)는 한때 거의 모든 미국대학생 들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통과의례였던 것과 달리 새롭게 디지털화된 SAT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은 3시간 대신 2시간 동안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더 짧은 지문을 받게 된다고 발표했다. 또한 수험생들은 시험 중 수학 부분의 경우 계산기를 직접 사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SAT 시험 개발 비영리 단체 부회장인 Priscilla Rodriguez 는 “디지털 SAT는 응시하기도 쉽고 시험전달도 보다 쉬워질 것이며 더울 직접 관련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단순히 현재의 SAT 디지털 플랫폼에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방식으로 평가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을 가능하게 하는지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십 년 동안 미국에서 대학교에 지원하는 고등학생들은 SAT시험을 치러왔다. 다른 수험생들, 그리고 감독관과 같은 교실에 앉아서 객관식 문제의 답을 연필로 답안지에 칠하면서 시험을 치렀다. 이러한 SAT 시험은 수학, 읽기, 쓰기 섹션으로 되어 있으며 1,600점이 만점으로 채점된다.

2021년 11월 미국 대학입학시험위원회는 미국과 다른 국가에서 디지털 SAT 제도도입을 위한 시범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테스트시험을 본 다섯 명 중 네 명의 학생들은 디지털 버전시험이 스트레스를 훨씬 덜 받는다고 말했다.

2024년부터 미국 학생들은 자신의 노트북이나 태블릿 또는 학교에서 제공받은 기기 또는 칼리지 보드가 제공하는 기기를 사용해 디지털 SAT를 치르게 된다. 시험장소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은 현지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외국의 학생들은 미국학생들보다 한해 먼저 2023년도부터 이번에 새로이 소개되는 디지털 SAT(The digital SAT)를 치를 수 있게 됐다.

SAT시험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과 코로나19 팬데믹, 그리고 표준화된 테스트(SAT)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최근 몇 년 동안 SAT를 치르는 학생 수를 감소시켰다. 동시에 많은 대학과 종합대학들이 입학요구사항에서 SAT를 필수로 요구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2021학년도 고등학교 학생 150여 만 명이 한 차례 이상 SAT를 치렀는데 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2020학년도 220여 만 명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라고 칼리지보드는 밝혔다. 팬데믹 상황과 많은 미국의 대학교에서 더 이상 SAT를 필수 입학조건으로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SAT의 실효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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