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낀 인도 전기차시장
먹구름 낀 인도 전기차시장
  • 박민준
  • 승인 2018.08.07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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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정책에 전력공급 미흡...충전소 건설투자 여력도 소진
2030년 매출규모 전체자동차 시장의 7% 그칠 듯
마힌드라 그룹의 전기차 레바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인도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넌스(BNEF)'가 최근 발표한 전기차 보고서는 2030년 인도 전기차 매출은 전체 자동차 매출의 약 7%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10년 후인 2040년에 이르러서야 27% 정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같은 시기 전기차의 운행 비율도 전체 승용차 중 약 1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불확실한 정책 지원 메커니즘, 신뢰할만한 충전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부족, 전력 공급 부족, 충전소 건설 투자 여력이 소진이 전기차시장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정부나 민간 기업들이 추진하는 전기차 조달 프로그램에 힘입어 2022년에는 연간 30,000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BNEF는 중국 전기차시장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쏟아냈다.

최근 내놓은 'Outlook for EVs 2018'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매출은 2030년 전체 자동차 매출의 4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세계 두번째 석유 소비 대국인 중국은 지난해 기준 전세계 승용차 매출의 49%에 달하는 77.7만대를 판매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푸시와 거액의 보조금을 등에 업고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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